로블록스 3% 이상 하락...시총 16억 달러 증발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로블록스가 핼러윈 기간 동안 시스템 오류로 인해 사용 중단됐다며, 이로 인해 전장 대비 3.43% 하락한 8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로블록스는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해 접속 불가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로블록스의 접속 오류 사태가 30일(현지시간)까지 이어졌다며, 지난 분기 실적을 감안했을 때 최소 1,500만 달러(약 176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블록스는 지난 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매출이 총 4억 5,410만 달러(약 5,334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하루 이용자 수는 약 4,660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데이비드 바스주키(David Baszucki)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히는 바람에 시스템 복구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특히 "로블록스 사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센터 쪽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핼러윈 부리토(Boorito) 이벤트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블록스는 핼러윈을 앞두고 무료 부리토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접속 불가 사태가 발생하자, 일부 유저들은 부리토 행사로 인한 트래픽 과다가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마이크 히키(Mike Hickey) MKM 애널리스트는 "단일 요소로 인해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오히려 로블록스에게 다행"이라며 "데이터 센터 문제는 금방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로블록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로블록스는 오는 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매출이 총 6억 3,513만 달러(약 7,462억 원)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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