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메타버스 인프라 제공 대표 수혜주"
"로블록스, 동종 업계 비해 성장력 10배 이상"
3일(현지시간) CNBC는 메타버스에 베팅하고 싶다면 다음 종목들을 주목해야 된다며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했다.
토드 고든(Todd Gordon) 인사이드 엣지 캐피털의 설립자는 세계 최대 확장현실(XR) 기반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는 매터포트(Matterport·MTTR)에 주목했다.
매터포트는 3D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건축공간을 확장현실(XR) 공간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고든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터포트의 `가상 집구경` 서비스가 큰 관심을 받았다며, 올해 약 1억1,840만 달러(약 1,3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매터포트가 XR 시장을 선점한 효과로 벌써 경쟁 업체들에 비해 100배 이상의 건물 스캔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서 "메타버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내년 매출이 최소 56%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매터포트는 지난 7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된 바 있다.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50% 넘게 오르며 현재 2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에바 아도스(Eva Ados) ERShares의 최고투자전력가는 엔비디아(Nvidia·NVDA)에 주목했다.
아도스는 "기업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핵심적"이라며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서 "엔비디아가 현재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엔비디아가 테슬라에 이어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을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6,600억 달러로 올해 들어 10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이외에도 투자자들이 로블록스(Roblox·RBLX)에도 주목해야 된다고 전했다.
아도스는 "대부분의 메타버스 혁신은 게임산업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게임산업에서 로블록스가 이미 대표주자로 자리매김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로블록스가 동종 업계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로블록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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