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비트코인으로 첫 3개월치 월급 받겠다"

입력 2021-11-05 06:50   수정 2021-11-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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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초기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며 가상화폐 산업 지원을 선언했다.
애덤스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시장이 되면 첫 3개월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재선에 성공한 프랜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이 두 번째 임기 첫 월급을 "100% 비트코인으로 받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리자 애덤스 시장이 한술 더 떠서 3개월치 급여로 응수한 것이다.
애덤스 당선인의 대응은 미국 내 `가상화폐의 수도` 자리를 놓고 마이애미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CNBC 방송이 평가했다.
그는 같은 트윗에서 "뉴욕은 가상화폐 산업과 그 밖에 고속 성장하는 혁신 산업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에도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 시장과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면서 마이애미시의 `마이애미코인`출시와 비슷한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애덤스 당선인은 시장 취임 후 "뉴욕의 가상화폐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는 마이애미가 `가상화폐의 수도` 경쟁에서 한참 앞서있다.
수아레스 시장의 적극적인 `친 가상화폐` 정책 덕분에 다수의 가상화폐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거래소들이 속속 마이애미로 이전하거나 마이애미에 지사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행사인 `비트코인 2021`을 비롯해 가상화폐 관련 콘퍼런스들은 대부분 마이애미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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