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5일 3분기 1,10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134억 원 영업적자)와 비교해 적자폭이 1천억 원 가까이 늘어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854억 원으로 11.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238억 원으로 적자폭이 1천억 원 이상 커졌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중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종업원 보상금(630억 원) 지급이 반영됐다"며 "이는 내년 매각 완료시점에 자산 매각 이익 형태로 회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중국 영파 법인은 지난 1995년 설립해 26년간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해 왔지만, 설비 노후화로 인한 생산효율 저하에 따라 철수가 결정됐다.
올해 연말까지 잔여 공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내년 초 자산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이 2조 5천억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3천억 원 줄었다고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자금수지 흑자와 납입 완료된 증자 대금을 재원으로 차입금을 대폭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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