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 사태에 화물연대가 이달 중순 예고한 총파업까지 진행할 경우 역대 최악의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출입 화물과 택배 화물 관련 기업들이 가입해 있는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이달 초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러한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회는 "요소수 품귀가 지속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 소비를 지탱해 온 택배 산업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11월 예정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파업)와 맞물려 심각한 수준의 화물차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다각도의 요소 확보 방안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류 현장에서 요소수를 구하기 매우 어렵고, 종전 대비 최소 5배 이상의 금액을 줘야 구할 수 있다. 화물차 운행이 제한된다면 올해는 역대 최악의 물류대란과 함께 마무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화물운송 분담률은 도로 운송이 92.6%에 달했다. 국내 물류 운송에서 화물차를 이용한 도로 운송의 대체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요소 확보 실패로 디젤 차량의 절반이 멈춰버리는 최악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플랜B 검토도 필요하다"며 "국내에 요소 생산설비를 구축하거나 요소를 비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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