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고용구조 변화로 인해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9일 `코로나 위기가 초래한 고용구조 변화와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에서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산업과 직업에서 고용 충격이 더욱 심각했다"면서 "이런 차별적인 고용 충격은 경기 회복기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대면 근로의 가능 여부가 고용구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KDI는 시뮬레이션 결과 대면 중심의 근로를 대체하는 기술변화는 단순노무·서비스 직군의 노동수요가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2025년 기준 단순노무·서비스에서는 0.8%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저숙련 서비스업과 60대 이상의 고령층에 대한 노동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KDI는 "60대 이상이 주로 종사하는 직업에서 노동수요가 감소할 경우, 직업 전환이 어려운 경제주체들에게 작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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