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상륙 D-1…LGU+·KT 이용자 유치 본격 돌입

양현주 기자

입력 2021-11-11 13:25  


글로벌 OTT 서비스인 `디즈니+`의 국내 상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LG유플러스와 KT가 신규 이용자 유치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IPTV인 U+tv와 디즈니+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결합 요금제를 소개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는 월 2만 4,600원(3년 약정, 인터넷 결합 기준, VAT 포함)에 U+tv와 디즈니+의 콘텐츠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출시했다. 월 9만 5천 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 혹은 10만 원대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디즈니+ 구독권이 매월 제공된다.

자회사인 LG헬로비전도 월 2만 2,400원, 월 2만 1,300원 등 2종의 상품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향후 `OTT 특화 IPTV` 서비스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국내 IPTV 3사 중 가장 먼저 넷플릭스와 제휴해 성공적으로 이용자 수를 늘린 바 있다.

LG유플러스 자체 조사 결과, 자사 IPTV를 통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작년 1월과 비교해 올해 7월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LG유플러스는 디즈니+를 통해 영화나 해외 드라마를 즐기는 콘텐츠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에서 디즈니+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고 전용 리모컨을 개발한 바 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혁신적인 IPTV 역량을 바탕으로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콘텐츠 전송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LG유플러스 찐팬’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LG유플러스와 달리 모바일 제휴 요금제만 출시한다. 이용자들은 KT의 모바일 제휴 요금제 `디즈니+ 초이스`를 통해 월 9만 원 이상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디즈니+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KT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 시 스마트 폰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비중은 94.8%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다"며 모바일 제휴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전무는 "디즈니+ 한국 론칭을 기다리는 고객님들을 위해 많은 고객님들이 디즈니+를 이용해 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고, 프로모션 후에도 모바일 요금제를 통해 편리하게 디즈니+를 지속 이용해 보시길 바란다"라며 "KT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콘텐츠와 결합한 혜택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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