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바이든, '화웨이 겨냥' 법안 서명

입력 2021-11-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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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를 겨냥한 법안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를 통과한 보안장비법에 이날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법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특정 기업의 제품에 대해 허가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상·하원의 압도적 찬성을 받아 통과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FCC는 지난해 위원 만장일치로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에 대해 중국 공산당과 연계, 스파이 행위 우려를 들어 국가 안보 위협으로 분류했다.

화웨이와 ZTE는 대중 강공책을 취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각종 제재의 대상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화웨이 장비 구입 시 연방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또 미국의 중소 통신사가 화웨이 등 기존 장비를 다른 장비로 교체하는 것을 FCC가 돕도록 10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
화웨이와 ZTE는 미국 기업과 거래를 제약한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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