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유가 상승에 수입물가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앞으로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는 130.43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8%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률은 2008년 10월(47.1%)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10.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두바이유 배럴당 평균 81.61달러로 전달(72.63달러)보다 12.4% 오른 영향이다.
최진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가 큰 폭 상승한 점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폭이 큰 것은 물론 원자재 가격도 고공행진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오르면서 2012년 1월(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3%대 반열에 올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1일에 국제유가 상승세 등을 거론하며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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