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지난주 보다 소폭 확대됐다. 사업 추진 기대감이 커진 강남과 노원 등의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은 강남, 강동, 노원 등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0.15%) △강동(0.15%) △노원(0.15%) △관악(0.13%) △종로(0.1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2%) △일산(0.09%) △산본(0.09%) △중동(0.09%) △판교(0.09%)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중저가 인식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0.12%) △이천(0.11%) △부천(0.09%) 등이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격 고점 인식이 팽배한데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추가 상승 동력은 크지 않다. 서울 아파트값은 일정 수준에서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세는 서울은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송파(0.14%) △강동(0.13%) △서초(0.13%) △관악(0.12%) △광진(0.11%)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0.08%) △산본(0.06%) △일산(0.04%) △평촌(0.04%)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0.10%) △남양주(0.09%) △수원(0.08%) △부천(0.07%) △이천(0.07%) 등이 상승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지켜보자’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고수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거래위축에 따른 주춤한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종부세와 대출규제, 재건축 기대감과 대선 공약 등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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