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다음 이슈로 넘어가죠.
박 기자, 드디어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자>
네, 보통 증권가에선 지스타가 개막하는 이 시점을 게임주 최대 성수기의 시작으로 봅니다.
이번 지스타에는 `3N`으로 불리는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가 참가하지 않는데요.
이 자리를 게임업계 신흥 강자인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채울 예정입니다.
<앵커>
크래프톤은 저희가 지난 9일 MSCI 신규 편입 예상 종목으로 다뤘던 기업이죠.
<기자>
맞습니다.
이번 MSCI 정기변경에서 크래프톤,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등 총 6종목이 신규 편입됐습니다.
크래프톤은 저희가 다뤘던 지난 9일 이후 주가가 25% 가까이 올랐고요.
최근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오늘 크래프톤이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54만8,000원에 마감했군요.
<기자>
네, 사실 크래프톤은 상장 당시 공모가 고평가 논란부터 시작해서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아 주주들의 원성을 사던 대표적인 종목이었습니다.
불과 3거래일 전까지만 해도 공모가를 밑돌던 상황이었는데 최근엔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스타와 MSCI 효과군요.
<기자>
여기에 실적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인 5,21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기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을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또 신작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출시된 뉴스테이트가 한국, 미국, 독일, 인도 등 전 세계 165개 국가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출시 이틀 만에 1000만명, 나흘 만에 2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영상은 국내뿐 아니라 인도와 중동 등 전 세계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뉴스테이트를 즐기는 화면입니다.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출시하자마자 인기가 어마어마하군요. 이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져야 할 텐데요.
증권가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기자>
유안타증권은 "서바이벌 슈팅 게임 장르 특성상 초반 게임 접속이 많으면 많을수록 흥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봤습니다.
또 배틀로얄 장르 특성상 점차 매출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의 기술경쟁력, 수익화 노력의 결정체"라며 "내년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일평균 6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군요.
<기자>
네,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이 내년 큰 폭의 성장을 앞두고 있다며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내년에 뉴스테이트의 수익화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는데 더해 10월말 인수한 언노운월즈도 신규 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크래프톤의 게임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다각화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실적 추정치가 얼마나 된다는 겁니까?
<기자>
일단 증권업계에선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 20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간 실적 전망치로 보여드리면 실적 증가세가 더 두드러집니다.
<앵커>
박 기자, 요새는 NFT의 N자만 들어가도 주가가 폭등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크래프톤은 NFT 안 합니까?
<기자>
최근 게임시장에선 NFT와 게임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모델이 화두죠.
크래프톤 역시 검토,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안타증권은 "NFT와 P2E의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사용자 수와 충성도"라며 "크래프톤은 여러 게임사 중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증권업계에서 보는 목표주가는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최근 증권가에서 크래프톤에 대한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65만원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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