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던 주식과 배당금 79억원이 주인을 찾았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21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및 전자증권 전환 캠페인`을 실시해 금융재산 79억원 규모의 주인을 찾아줬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투자자 재산권 회복을 지원하고 전자증권제도 활성화를 위해 실시됐다.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특별계좌로 관리되고 있는 실물주식을 소지한 주주에게 전자증권전환을 유도해 유통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다.
지난 10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6주에 걸쳐 주주 권리 및 자산회복을 위해 주권 보유 사실을 잊은 주주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통보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주인을 찾은 금융재산은 미수령 주식 667만주(평가액 46억원), 전자증권 전환 주식 48만주(평가액 33억원)이다.
예탁원은 주주 연령대와 실물주식 반환 등을 고려해 전국 소재(서울·대전·대구·광주·전주·부산)의 예탁원 창구를 통해 실시됐다.
이번 캠페인에서 약 1,200만원의 재산을 찾은 고령의 A씨는 "현재 평범한 농부로 지내고 있는데 젊은 시절 근무했던 회사에서 받은 주식을 30년 넘게 잊고 살았다"며 "노후 자금이 생겨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휴면투자재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대면 소액주식찾기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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