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현대車·KT 뭉쳤다…"130조 UAM 시장 선도"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13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UAM(Urban Air Mobility) 시장 선점을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UAM은 도심의 하늘길을 활용해 교통체증과 환경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차세대 모빌리티 수단이다.

대한항공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KT와 함께 한국형도심항공교통 K-UAM 공동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신재원 현대자동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종욱 KT 사장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UAM 산업 활성화 ▲5개사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 ▲UAM 팀 코리아(Team Korea) 활동 공동 수행 등에서 상호 협력을 진행한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6월 UAM 팀 코리아를 결성해 민관협력을 주도하는 등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공동업무협약을 토대로 각 사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국내 UAM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고, UAM 선도국가 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UAM 운항·통제 시스템 개발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 개발 및 실증 협력 ▲여객·물류 운송서비스사업 모델연구 및 실증 등을 맡았다.

현대자동차는 UAM 기체 개발과 사업화 모델 개발, 실증 시험비행 지원을 담당한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조 및 제반시설 설계·시공 기술과, 버티포트 및 육상 교통과 연계된 모빌리티 허브를 연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공항셔틀 및 UAM 교통관리 운영개념 연구를, KT는 UAM 통신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 모빌리티 사업 모델 연구 및 UATM 교통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UAM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환경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동시에 도심 하늘길 개척을 위한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체계 확립 및 통합 운항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