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전날에 비해 크게 늘면서 오후 9시 기준으로 2천명 후반대로까지 뛰어올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천8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총 1천8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해 969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 9일 같은 시간 집계치(총 2천64명)보다도 749명 많다.
이는 동시간대 최다치를 기록한 지난 9월 24일의 2천92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이 집계치가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는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합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고려하더라도 급증한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2천376명(84.5%), 비수도권이 437명(15.5%)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천380명, 경기 837명, 인천 159명, 경남 60명, 충남 59명, 강원 54명, 대구 50명, 대전 44명, 전북 36명, 광주 34명, 경북 26명, 제주 23명, 충북 22명, 전남 15명, 울산 13명, 세종 1명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동시간대 잠정 집계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3천명대가 될 경우 추석연휴 직후였던 지난 9월 25일(3천2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신규 확진자가 3천명대를 기록하게 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706명이 더 늘어 최종 2천12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천425명→2천520명→2천368명→2천324명→2천419명→2천6명→2천125명으로 하루 평균 2천312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천295명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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