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시총 3위 루시드, 중국·중동 해외공장 세운다

입력 2021-11-17 10:38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 / 사진=루시드모터스>
루시드의 시가총액이 포드. 제너럴모터스, 폭스바겐을 뛰어넘은 1천4백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루시드 측은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피터 롤린슨 루시드 CEO는 루시드모터스가 미국 외에도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루시드의 첫 분기실적 발표 이후 하루만이다.
이날 롤린슨 CEO는 미국 외 중동과 중국에도 공장을 건설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준공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는 지난 9월 애리조나주 카사 그란데에 있는 루시드 모터스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본격화했다.
루시드는 내년에 에어 세단 2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7월 처음 발표한 목표치이다. 롤린슨은 애리조나 공장이 지금의 확장세를 이어간다면 매년 3만4000대의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애리조나의 공장 규모를 네 배로 늘리고 있다"며 "연간 9만 대 생산을 위해 285만㎡ 규모의 증설공사를 하고 있는데 부지 자체가 연간 40만대 가까이도 생산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루시드는 3분기 마감 결과, 전기차 1만3000대 신규 예약을 접수해 총 주문량이 1만7000대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사전 예약 금액은 13억 달러(약 1조 5300억원)이며, 대차대조표상 현금 자산은 48억 달러(약 5조 6700억원)에 이른다.
한편 리비안은 지난주 상장 직후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시총 3위의 자리를 거머쥐게 됐다. 1위(1조달러)를 달리는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가장 먼저 공장을 세웠고 이후 중국 상하이 공장을 설립해 현재 가동중이다. 독일 베를린, 미국 오스틴주 텍사스에서도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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