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서울 1,378명 확진…연일 1천 명대 '훌쩍'

입력 2021-11-17 21:31  


1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7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동시간대로 비교하면 역대 최다였던 전날(16일) 1천380명보다 2명 적고, 1주일 전(10일) 513명보다는 865명 많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16일 1천436명, 10일 1천4명이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9월 24일 1천221명에서 지난달 18일 298명까지 내려갔다가 이달 2일 1천4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600∼1천명대를 오르내리다 13∼15일 주말 검사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1천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이 기간에도 요일별 최다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 16일부터는 주말 효과가 사그라지면서 다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 일요일인 14일 4만6천514명에서 월요일인 15일 9만3천363명으로 갑절 이상 늘었다. 16일에도 9만94명이 검사를 받아 결과가 반영되는 17일 전체 확진자 수도 1천4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자가 연일 1천명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의료 체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17일 0시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0.6%를 기록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예시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서울 전체 중증환자 전담 병상 345개 중 278개 병상이 사용 중으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67개 남아 있다.
17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6천32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 최종 집계치는 다음 날인 18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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