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가 꼽은 서울 가성비 맛집 61곳 가운데 면 요리 전문점이 40%나 차지해 한국인의 `면` 사랑이 엿보인다.
미쉐린 가이드는 내년도 서울 지역 `빕 구르망`(Bib Gourmand) 레스토랑으로 61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빕 구르망은 서울 시내에서 평균 4만 5,000원 이하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올해 빕 구르망에는 `꿉당(바비큐)`, `멘텐(라멘)`, `에그앤플라워(이탈리안)`, `팀호완(딤섬)` 등 4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식 만두와 중국식 딤섬의 요리 유형이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서울의 미식 수준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팀호완도 중국식 딤섬 전문점이다.
또 올해 빕 구르망에는 면 요리 전문점이 전체의 40%가 넘는 25곳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정육면체가 3년 연속 이름을 올린데 더해 올해 멘텐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라멘 전문점은 2곳이 됐고, 남포면옥과 봉피양 등 냉면 전문점도 7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 칼국수(3곳), 우동(2곳), 소바(3곳), 메밀국수(3곳) 등 면 요리 식당이 두드려졌다.
미쉐린 가이드 관계자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칼국수와 냉면을 비롯해 파스타, 일본식 라멘, 대만식 우육면에 이르기까지 국가별 다양한 면 요리 레스토랑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식의 진수를 가리는 ‘2021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오는 25일 최종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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