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와 장기용이 빗속에서 마주했다. 화제의 그 장면이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가 안방극장을 짙은 멜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다.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의 닿을 듯 말 듯 애타는 인연이 눈부신 영상미, 배우들의 완벽 케미와 어우러져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이에 ‘지헤중’은 방송 첫 주부터 주간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11월 19일 ‘지헤중’ 제작진이 3회 방송을 앞두고 하영은과 윤재국의 섬세한 감정선을 미리 느낄 수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해당 장면은 첫 방송 전 ‘지헤중’ 티저에 활용돼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빗속에서 마주 선 하영은과 윤재국. 오직 눈빛으로 여러 감정을 담아낸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카더가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지헤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화제의 그 장면이 드디어 본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것. 사진 속 하영은은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이 없어 당황한 모습이다. 그런 그녀 앞에 윤재국이 나타났다. 우산을 받쳐 든 윤재국의 시선은 오직 하영은에게만 고정돼 있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하나의 우산을 쓴 채 마주 선 하영은과 윤재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헤중’ 2회 엔딩에서 하영은과 윤재국의 슬픈 연결고리가 암시됐다. 윤재국이 하영은에게 “윤수완 알아요?”라고 10년 전 죽은 자신의 형 이름을 꺼낸 것. 하영은은 “지금 헤어지는 중이에요. 그 사람하고”라고 답했다. 이제 막 서로를 향해 미묘한 감정 변화를 느끼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가 ‘윤수완’을 계기로 어떻게 달라질지 시청자들은 애태우며 ‘지헤중’ 3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전 정보 없이 티저 영상에서 해당 장면이 공개됐을 때는 두 배우의 아름다운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지헤중’ 1, 2회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제 두 사람의 만남, 서로를 향한 호감, 10년 전 인연까지 알게 됐다. 이 모든 것을 알고 해당 장면을 다시 보니 하영은과 윤재국의 감정선이 더욱 애틋하게 와 닿는다.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두 사람은 연인이 될 수 있을까.
가을비처럼 촉촉한 멜로 감성이 가득한, 화제의 그 장면을 볼 수 있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3회는 11월 19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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