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트럭 각축전 예고…리비안, 포드와 결별 수순

입력 2021-11-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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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동개발에 협력해온 포드와 리비안이 계획을 접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언 티보듀 포드 대변인은 "리비안을 존중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해왔다"면서도 "양측은 합작 자동차 개발이나 플랫폼 공유와 같은 것은 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리비안도 성명을 내고 "포드가 자체 전기차 전략을 추진하고 리비안 차량에 대한 수요가 성장함에 따라 우리는 각자의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 전에도 양사의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드는 지난 2019년 4월 리비안에 5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두 회사가 향후 전기차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협정을 맺었다.
2년 전 협정 당시 양사는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 전기차를 리비안의 기술로 공동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는 이날 자동차 전문지와 인터뷰에서 "전기차 부문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다"면서 공동 개발 철회 배경을 밝혔다.
리비안 오토모티브 주가는 전날대비 4.23% 오른 128.6달러(시가총액 1,096억달러), 포드는 0.87% 내린 19.39달러(시총 774억달러)를 기록했다.
포드가 보유한 리비안 지분은 12%로 이날 종가 기준 135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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