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의사록 나와 위원들 발언내용 확인 가능…테이퍼링 속도 서두르는 쪽 기울면 긴축우려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2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가운데 주요 물가 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따른 경계 심리에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4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나온다.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2.0%를 기록해 전분기 기록한 6.7%에서 크게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잠정치가 2.0%에서 소폭 오른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같은 날 발표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전달인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6.2%를 기록하면서 10월 PCE 물가도 크게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날 11월 FOMC 의사록이 나와 위원들의 발언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많은 위원이 테이퍼링 속도를 서두르는 쪽으로 기울었다면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오는 25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미국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하며 26일에는 조기 폐장한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시장에 희망을 준 데다, 그동안 추수감사절(25일) 연휴 전후 증시 상황이 긍정적이었다는 사실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식시장은 26일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장을 마쳐 거래량이 적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미리 정리하고 연말에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주 주요 일정]
△ 11월 22일 월요일
미국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
미국 10월 기존주택판매
△ 11월 23일 화요일
미국 11월 마킷 합성 PMI
미국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 11월 24일 수요일
미국 11/19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미국 Q3 국내총생산(GDP·수정치)
미국 Q3 기업이익(예비치)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 11월 25일 목요일
미국 추수감사절로 금융시장 휴장
△ 11월 26일 금요일
미국 추수 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 채권시장 조기 폐장
미국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이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이틀 연속 혼조 마감했다.
19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3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91포인트(0.56%) 하락한 35,670.0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0.03%) 하락한 4,703.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8.00포인트(0.36%) 상승한 16,051.71에 거래됐다.
이날 시장은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점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등을 주시했다.
먼저 위드 코로나 도입 이후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곳곳이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주가지수 조정의 빌미가 됐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고, 독일도 긴급 회의를 열고 백신 미접종자의 활동 제한 방안 등에 합의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모더나·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모든 미국 성인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노르디아의 세바스티엔 갈리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시장과 가계 모두의 심리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은 미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주목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경제가 최대 고용을 향한 빠른 진전을 보이거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현재의 높은 수준에서 후퇴할 신호를 보이지 않으면 FOMC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증시는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봉쇄령을 포함한 제한 조치를 강화하자 투자자들이 동요하며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장대비 61.76포인트(0.38%) 하락한 1만6159.97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9.69포인트(0.42%) 내린 7112.29에,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39포인트(0.45%) 하락한 7223.57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62포인트(0.33%) 내린 486.08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9일 일제히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3% 오른 3,560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1.19%,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1.04% 상승했다.
이날 부동산, 증권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부동산 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되고, 증권 업계의 호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미·중 갈등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침해에 항의하기 위해서 내년 2월 열리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19일 VN지수는 전날에 비해 1.19% 하락한 1452.35p를 기록하고 장을 마쳤다. 지난 8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17포인트 이상(17.48p) 하락하며 1460선도 지켜내지 못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0.22%(3.37p) 떨어진 1,500.05p로 마감했다. 11개 종목이 상승, 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3.15% 급락한 453.97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24% 하락한 113.24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산업별 증시 현황에서는 25개 분야 중 3개 분야는 상승, 22개 분야는 하락으로 마감됐다. 은행업 1.37%, 증권업 -2.78%, 보험업 -3.94%, 건설·부동산업 -1.50%, 정보통신업 -1.17%, 도매업 -2.05%, 소매업 -0.33%, 기계류 -1.48%, 물류업 -2.96%, 보건·의료업 -1.17%, F&B업 -1.10%, 채굴·석유업 -5.11%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천억동 순매도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19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91달러(3.7%) 떨어진 배럴당 76.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80달러(0.5%) 내린 온스당 185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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