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배당액, 작년보다 8.31% 적을 것"

입력 2021-11-23 09:50   수정 2021-11-23 10:04



유안타증권은 올해 코스피200지수에 속한 200개 대형 종목의 올해 배당액이 작년보다 8.31% 적을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정인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200 종목 중 올해 배당 추정치가 존재하는 114개 종목의 작년 보통주 배당 총액은 32조6천200억원이었으나, 올해 예상치는 작년보다 적은 29조9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간 배당을 제외하고 올해 12월 배당락일을 기준으로 예상되는 배당금은 20조5천100억원으로 작년(25조 5천600억원)보다 19.76% 감소한 규모다.

정 연구원은 이익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배당 성향 역시 높아지는 추세에서 배당이 감소한 이유로 삼성전자[005930] 특별 배당 제외, 네이버 순이익 착시 효과, 배당 증가의 느린 속도 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보통주에 대해 9조4천억원의 특별 배당을 시행해 일반적인 이익 수준 대비 배당금이 많이 지급됐다"며 "올해 특별배당은 정해지지 않았고 추정이 쉽지 않아 계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네이버 순이익 추정치는 작년 대비 15조7천억원 증가했지만, 이는 1분기 발생한 자회사 관련 회계상 이익 때문"이라며 "이익 증가 대비 배당 증가의 비탄력성도 배당 금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 내 200개 종목 중 2014년부터 연속적으로 지수에 포함된 183개 종목의 작년 순이익 합계는 79조 2천억원이었고, 이들 종목의 올해 순이익 전망은 181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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