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만 확진자 6만명 돌파…멀어지는 집단면역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1-11-24 09:11   수정 2021-11-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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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7명 중 1명 이 달 감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4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이 달에만 6만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지난 달 31일 0시 기준 누적으로 36만 4,700명에서 24일 0시 기준 42만 5,066명을 기록했다.
특히 24일 0시 기준 일일 기준으로 확진자수가 4천명(4,116명)을 처음 돌파하면서 지난 달보다 6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 확진자 7명 가운데 1명이 이 달에 감염된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월요일에 처음 발표된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는 전국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했다.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정부가 당초 공언한 집단면역 달성 기대도 흐지부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백신 수급 불안으로 5~6월에서야 접종 속도를 낼 당시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빠른 백신 접종을 독려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3일 기준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4,058만명으로 전체 국민 가운데 79%를 달성했다.
하지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속출하면서 방역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일시 중단 즉 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이 넘어섰다며 정부의 빠른 정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학병원 A교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을 하루빨리 만들고 기준에 도달하면 지체없이 가동해 인명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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