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12월 15일에 달렸다"…대기 중인 빅이벤트들 [김보미의 뉴스카페]

김보미 기자

입력 2021-11-24 17:18   수정 2021-11-24 17:18

    <앵커>
    이어서 두 번째 이슈 살펴볼까요?
    <기자>
    두 번째 이슈는 미국 증시, 더 나아가서 글로벌 증시와 관련한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Fed 의장을 `제롬 파월`로 지명했죠.
    경쟁자로 꼽혔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슈퍼비둘기로 분류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다음달 15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12월 15일이면 이제 한 달도 안 남았는데요.
    아무래도 FOMC 때문이겠죠?
    <기자>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12월 15일은요,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마지막 FOMC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고요.
    미국의 디폴트 데드라인으로 잡혀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공교롭게 같은 날인데요.
    글로벌 투자자들은 그동안 미국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줬던 만큼 15일을 주목하면서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입니다.
    <앵커>
    미국 디폴트 이슈는 한동안 잠잠했던 것 같은데, 고비를 넘긴게 아니었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조정한 걸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 종전 28.4조 달러였던 부채한도를 28.9조달러로 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도 적용일이 오는 12월 3일까지입니다.
    여야가 바이든 행정부 예산안을 놓고 찬반 줄다리기 하던 와중에 채무불이행 우려가 제기되자, 급한 불이라도 끄자는 차원에서 미봉책으로 합의를 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거죠.
    현재 옐런 재무장관은 “다음달 15일까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미국이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협상을 원만하게 잘 마무리지을 지도 문제이고요.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지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우려포인트입니다.
    경기부양책 강도가 부채상환과 맞물려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월가에서는 “비록 12월 15일이 데드라인으로 제시됐지만, 예산을 아껴 집행한다면 연말로 넘어갈 수도 있는 이슈”라고 하면서도 테이퍼링 속도 조절 문제가 남아있는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와 함께 기대가 되는 12월 FOMC에서는 테이퍼링 속도를 더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미 연준 차기 의장으로 다시 지명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경제 회복과 강한 노동 시장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 대응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현재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거대한 비둘기에서 매로 돌변할 것이란 전망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테이퍼링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하나둘씩 커지고 있는데요.

    FOMC 위원들 중에서는 (자료화면에 표시되어있는 것처럼) 파월 의장을 포함해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그리고 투표권이 없는 연방은행 총재 중에서는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가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러 이사는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 속도를 2배로 늘리면 4월 초까지 테이퍼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한 상태인데요.
    참고로 연준은 이번달부터 테이퍼링에 들어가서, 현재 1200억달러의 채권 매입 규모를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150억달러씩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 속도대로라면 내년 6월 말에 테이퍼링이 종료되는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이보다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다음달 FOMC 전까지 투표권을 가진 FOMC위원들의 추가발언들을 잘 챙겨보셔야 합니다.
    <앵커>
    당장 이런 불안감 때문에 미국 증시가 출렁이기는 했는데, 그래도 한편으론 이번 테이퍼링은 시장에 선반영 된 부분도 없지 않잖아요.
    <기자>
    현재까지 나온 내용들은 선반영되어있는 게 맞습니다.
    다시 말해서, 내년 6월에 테이퍼링이 끝난다는 건 시장도 이미 알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돌발변수입니다.
    테이퍼링 속도의 ‘조절’이라는 변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겁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돌발변수에는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다음달 FOMC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투자전략가이자 증시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리미 시걸 교수 마저도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질 경우 미국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체로 테이퍼링이 올 연말에 시작돼서 내년 하반기정도면 금리인상이 단행될거라는 시각들이 많았는데, 파월의 이번 발언 때문에 내년에 금리를 세차례 올릴 거다라는 전망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에 맞춰 자산시장 일부 조정도 우려가 되는데, 금리 인상기에 필요한 투자법들 앞서 여러번 전해드린것처럼 실천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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