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아마존 불매 운동 계획 중"
"불매 운동 통해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 희망"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레딧 커뮤니티 회원들이 뭉치고 있다"면서 "퇴직자들로 구성된 r/antiwork 포럼에 벌써 100만명 이상의 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서 "커뮤니티 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아마존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아마존에 대한 전례없는 대규모 불매 운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미국에서는 수백만명의 퇴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팬데믹 이후 대퇴직시대(The Great Resignation)가 도래했다"면서 "지난 9월 직장을 그만둔 사람이 440만명으로 집계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열악한 노동 환경,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 등이 직장인들의 퇴직률을 높이고 있다"면서 "레딧 회원들의 아마존에 대한 불매 운동도 기업 노동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레딧 회원들은 이번 불매 운동을 통해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레딧 회원들이 당초 아마존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기획하고 있었으나, 불매 운동으로 방향을 바꾸게 됐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노동자들의 공동체 의식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불매 운동은 직원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지 기업들에게 전하는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노동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마켓리얼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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