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송 물량 목표 달성보다는 배송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냈다. 전세계적인 공급망 대란에 따른 부품부족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분기 말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전기차를 납품하는 비용을 줄일 방법을 찾아볼 것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은 전일 ‘4분기 배송 VS 비용 효율`이라는 제목으로 전직원에게 전송됐다.
머스크는 그간 분기목표를 강조해 오며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분기 내에 차량 배송을 마치기 위해 초과 근무 등 시간과 비용을 쓰는 대신 배송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신경써달라”며 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경영전략을 선회했다.
테슬라는 전세계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도 생산량 타격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 몇 달동안 배송이 지연되어 렌트카 비용을 추가로 지출하고, 차량 대출도 다시 신청했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고 보도된 바 있다.
차량배송 지연은 테슬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성공적인 IPO(기업공개) 이후 미국 자동차 업체 시총2위를 달리는 리비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1S를 예약한 고객에게 배송 지연을 알리자 지난 24일 주가가 4%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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