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살려 놓은 경제 회복세가 꺽이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 심리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WHO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를 다섯 번째 우려변이로 지정하면서 정부가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국제시장이 요동치고, 유가가 급락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 모두 2% 이상 폭락하며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팬데믹 공포에 지수가 출렁였습니다.
국제유가도 변동성을 키우며,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26일 장중 67달러까지 떨어지도 했습니다.
일단 정부는 이런 국제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글로벌 차원의 방역·의료 체계 개선 등은 코로나 확산에 대한 충격을 완충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경제 전문가들도 `오미크론`이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상황이라, 예측 판단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정규철/ KDI경제전망실 실장: 예전하고 다른게 처음에 코로나19 확산세 하고, 최근 확산세 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코로나 확산세가 강하지만,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과거하고는 다르거든요. 단순히 과거의 경우하고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와 위험성에 따른 확진자 수가 경제 성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인한 경제 회복 위축이 결국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사람들 소비나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거든요. 그 정도면(5천~1만명 확진자), 성장률이 예상경로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위드코로나 시행 한달 만에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고,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마저 겹치면서 경제회복세를 이어가야 하는 정부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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