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30일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통해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이날 2,500호 규모의 1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총 6,000호를 공급한다. 이어 내년엔 추가로 3만8,000호가 공급된다.
▲오산세교·평택고덕·인천검단 등에 총 6천호 공급
1차 민간 사전청약 지역은 오산세교2(1,400호), 평택고덕(600호), 부산장안(500호)이다. 우미(우미 린), 호반(호반 써밋), 중흥(중흥 S-클래스) 3개 업체가 참여한다.
2차 민간 사전청약은 수도권에서만 진행된다. 총 3,400호 중 평택고덕(700호), 인천검단(2,700호) 두 개 지구에서 사전 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이상이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전용면적 100㎡ 대형 평형도 230세대(평택고덕) 공급된다.
▲시세 대비 60%인 분양가에 전체 37%가 일반공급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전용100㎡ 대형평형(평택고덕)을 제외한 90% 물량이 3~4억 원대로 시세대비 60~80%대 수준으로 책정됐다.
민간 사전청약은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여기에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다. 다양한 계층의 참여 기회가 확대된 만큼 공공 사전청약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전체 공급물량의 27%인 680여 세대가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한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13~15일까지이며 발표는 22일이다.
내년에는 3만8,000호 규모의 민간 사전 청약 물량이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택지들 다수가 2·3기 신도시 등 수도권에 위치해 서울 등 도심접근이 용이할 것으로 국토부는 판단하고 있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하다"며 "추첨제를 통해 더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관심을 가져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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