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암호화폐가 한때 100% 폭등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1월 초에 출시된 암호화폐 오미크론(OMIC)는 60달러 중후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 27일부터 급등해 700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변이종의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공식발표한 이후다.
그간 WHO가 그리스알파벳으로 변이이름을 지어왔고 `뮤`변이까지 등장했다는 이유로 새로운 변이의 이름은 다음 글자인 `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그러나 WHO는 `뉴`와 `크시`를 건너뛰고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선택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미크론은 27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8일에는 350달러, 29일에는 711달러까지 상승했다. 오미크론이 이달 초 출시됐을 당시 개발자들은 코로나19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WHO의 작명 특수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토큰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오미크론은 이더리움의 스케일링 기술인 아비트럼 상에 구축된 코인이다. 이 코인은 스시(SUSHI)라고 불리는 독자 코인을 발행하는 분산형 거래소의 스시스왑 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30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코인당 21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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