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화났다"…스페이스X 파산 위험 경고

입력 2021-12-01 06:43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더딘 로켓 엔진 개발 속도를 질책하면서 스페이스X가 파산할 위험이 있다고 직원들에게 경고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30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최근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스타십 로켓에 추진 동력을 공급하는 랩터 엔진 개발 공정과 관련해 "랩터 생산 위기가 몇 주 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내년에 적어도 2주에 한 번꼴로 스타십 비행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파산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인 대형 차세대 로켓이다.

머스크는 스타십의 수직 이착륙 시험 발사에 이어 내년 초 궤도 비행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서는 스타십에 최대 39개 랩터 엔진을 성공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그는 추사감사절 다음 날인 지난 26일 스페이스X 직원들을 질책하며 이메일을 보냈고 연휴 기간 랩터 엔진 개발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재앙을 복구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CNBC 방송은 "랩터 엔진 개발에 진전을 보이지 않자 머스크가 화가 났다"고 전했다.

랩터 엔진 개발은 스페이스X가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의 성공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팰컨9 로켓을 활용해 스타링크용 소형 위성 1천700개를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렸지만, 차세대 위성 배치 작업에는 스타십 로켓을 사용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이메일에서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수신용 안테나 생산을 매년 수백만 대 수준으로 늘리고 있지만, 랩터 엔진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스타링크 안테나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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