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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맞춰주고 배려해줬던 여자친구의 행동은 모두 거짓이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00회에서는 20대 후반 동갑내기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남은 그동안 늘 나쁜여자들만 만나오면서 상처받았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고민남을 먼저 생각해주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고, 먼저 내밀어준 손을 잡아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친은 고민남을 배려한다며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요구하지 않았고, 전 여친이 찾아와도 보내주었다. 결국 어느 날, 여친은 과거 일을 모두 끄집어내며 서운했던 것들을 모두 털어놓았다. 그동안 고민남이 세심하게 자신을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주우재는 "여친이 `답정너`다. 매일 매일이 퀴즈쇼인 거다. 피곤하다"라며 힘들어했고, 한혜진은 "역대급 캐릭터인 것 같다. 배우처럼 본인이 설정한 캐릭터로 연기를 계속 하고 있는 게 소름끼친다"라며 황당해 했다.
서로 솔직해지기로 한 이후 여친에게서 배려 넘치던 모습은 없어졌다. 술에 취해 다른 남자의 차로 집에 왔을 때도 여친은 당당했고, 과거 자신의 발언도 고민남에게 잘 보이려고 거짓말임을 털어놓아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숙은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가 있나? 처음에만 척을 한 거다. 이 여자는 처음부터 선수였다"라며 놀랐고, 한혜진은 "한 번 본심을 드러내봤는데 고민남이 받아줬다. 먹잇감을 문 이후에 고민남이 호구인지 아닌지 테스트를 해봤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우재는 "여친은 배려라는 그럴듯한 단어 뒤에 숨어서 고민남을 조종하려고 했다. 속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있었던 거다. 고민남은 조금 더 레벨업 한 다음에 연애 전선에 뛰어들길 바란다"라고 조언했고, 서장훈 역시 "싫은 건 당당하게 표현해라. 성장하다 보면 언젠가 진정한 짝을 만날 거다"라고 위로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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