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출액 600억 달러 첫 돌파…K-수출 '새 역사'

임원식 기자

입력 2021-12-01 10:15  

11월 수출액 604.4억 달러…전년비 32.1%↑
무역수지 30.9억 달러 흑자…19개월째 흑자행진
연간 수출·무역규모 역대 최대 전망


한 달 기준 우리나라 수출액이 처음으로 6백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2.1% 늘어난 604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저 효과가 없이 30%대 고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56년 무역 통계 작성 이래 월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9월의 558억3천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로, 월 수출액 6백억 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 2013년 10월 첫 5백억 달러대 진입 이후 8년 1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올해 7월 이후 월 평균 수출액이 56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수출과 무역 규모는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까지 더해 올해 수출 누적액은 5,838억 달러, 무역액은 1조1,375억 달러로, 기존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18년에 기록한 수출액 6,049억 달러, 무역액 1조1,401억 달러였다.

지난달 수입액은 43.6% 증가한 573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30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행진 또한 19개월째 이어가게 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석유화학, 컴퓨터 등은 역대 11월 기록을 다시 쓰는 등 주력 15개 수출품목 가운데 바이오헬스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13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상대국별로 중국과 아세안 지역 수출이 각각 150억 달러, 10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수출지역 9곳 모두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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