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제철, 車강판값 12만 원 인상...역대급 인상폭

신재근 기자

입력 2021-12-01 17:02   수정 2021-12-01 20:22

    <앵커>

    두께가 얇고 가공성이 뛰어난 냉연 강판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취재결과 최근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현대차·기아와의 철강 가격 협상에서 냉연 강판 가격을 톤당 10만 원 이상 올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재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제철이 현대차·기아와의 철강 가격 협상에서 하반기 강판 가격을 톤당 12만 원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포스코 역시 이와 비슷한 인상폭으로 가격 협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상반기 인상분(톤당 5만 원)보다 인상폭이 두 배 이상 큰 것으로 최근 10년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업계의 평갑니다.

    자동차용 강판 가격은 지난 2017년 하반기를 마지막으로 계속 동결돼 오다 올 상반기 한 차례 인상됐지만, 철광석과 강점탄 등 철강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8월 출하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 철강회사들의 4분기 실적 개선폭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민진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4분기 실적에 (가격 인상분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요. 3분기보다도 괜찮은 실적이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완성차 업계는 철강값 인상이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가뜩이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강판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적은 고급 차량부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내년 (출시) 모델들도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단 고급차 분야에서의 가격 인상과 인기 차종 모델에서의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수년 간 동결됐던 냉연강판 가격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철강 업계와 자동차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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