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글로벌 악재에 외환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가 높아지면서 올 연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200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확산 소식과 함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원·달러 환율.
29일 1,200원대까지 바짝 다가선 환율은 오늘(1일) 장중 1,170원대까지 물러났습니다.
우리 수출 기업들이 연말 달러 대금을 원화로 바꾸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보입니다.
정부까지 24시간 금융시장 모니터링에 나섰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시장에서는 낙폭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환율이 1,200원까지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유미/키움증권 연구원: 1,200원을 잠깐 상회할 수 있는거죠. 지금 원·달러 환율이 좀 빠지고 있지만 다시 오름세를 보이다가 12월 중반 이후 FOMC도 소화하고…FOMC 전까지 사실상 경계감들이 계속 높게 형성되는 것 어떻게 보면 안전자산의 선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예상보다 높거나 확산세에 따라 방역조치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오건영/신한은행 IPS기획부 부부장: 오미크론 자체가 공급망을 교란시켜버리죠. 성장을 둔화시키면서 물가를 올려버리는 악재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예전처럼 섣불리 유동성 공급을 마구 늘리기에 쉽지 않아요.]
달러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에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상승 압력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미크론이란 또 다른 악재를 만난 시장.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대한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기의 경계선인 환율 1,200원대가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감돌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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