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식 판 BTS..."팔고나니 더 오르네?"

입력 2021-12-02 07:00   수정 2021-12-02 09:00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최근 소속사 하이브 주식 약 100억원어치를 매도해 이익을 실현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 제이홉(본명 정호석), RM(본명 김남준)은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하이브 주식 총 99억4천983억원어치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진은 지난 10월 19일 하이브 주식 1만6천주를 주당 30만2천688원에, 제이홉은 10월 22일에 5천601주를 주당 33만2천63원에 각각 장내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진 48억4천301억원, 제이홉 18억5천988억원 규모다.

RM은 10월 13일부터 11월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1만385주를 장내매도해 총 32억4천694억원을 현금화했다. 매도 단가는 최저 28만2천500원(10월 13일), 최고 38만1천750원(11월 9일)이다.

하이브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 20만∼30만원대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기대 등에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주가는 BTS 멤버들의 매도 이후에도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달 17일 장중 42만1천500원까지 올랐다. 즉 멤버들은 고점에 주식을 팔지는 못한 셈이다.

하이브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회사 상장에 앞서 BTS 멤버 7인에게 보통주 총 47만8천695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당시 멤버 1인당 6만8천385주씩 받았으나 이번 매도로 이들의 보유 주식이 일부 감소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제이홉이 6만2천784주, RM이 5만8천주, 진이 5만2천385주를 각각 보유했다.

지난 1일 종가(35만2천500원) 기준 1인당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평가액은 슈가·지민·뷔·정국 각 241억원, 제이홉 221억원, RM 204억원, 진 185억원 등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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