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업 포기한 메타 "이제 암호화폐 광고 받아요"

입력 2021-12-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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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메타의 암호화폐 광고 정책이 변경된다. 1일(현지시간) 메타는 공식 채널을 통해 타업체의 암호화폐 광고 금지 정책의 일부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암호화폐 산업이 최근 수년간 성숙해지고 있고, 안정되고 있다"면서 광고 규정을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이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다른 기업의 암호화폐 광고가 가능해진다.
메타는 자체 암호화폐 개발에 주력하느라 그동안 페이스북 등 자사 소셜미디어에서 암호화폐 광고를 엄격히 제한해왔다.
메타는 2018년 1월에는 아예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했다가 이듬해인 2019년 5월 금지 규정을 일부 완화했다.
다만 스타트업의 암호화폐 광고는 여전히 허용하지 않는다. 메타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생업체들이 광고하는 것은 앞으로도 광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데이비드 마커스/사진=연합뉴스)
한편 정책의 변화가 발표된 시점이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전날 암호화폐 사업부 CEO의 퇴임소식을 전했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메타의 암호화폐 사업부 경영자 데이비드 마커스가 올해 말 회사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마커스를 비롯해 메타의 자체 암호화폐 출범사업을 이끌었던 핵심 인력이 상당수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대부분 퇴사했다.
업계에선 메타의 암호화폐 사업이 규제 당국의 반발에 부딪혀 답보 상태를 면치 못 하고 있는 것이 그의 퇴사 배경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타는 지난 2019년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선보였으나 전 세계 금융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좌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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