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세청이 국경을 넘는 전자상거래 활동으로 인한 세금 징수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세청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며 올 9개월 동안 납부된 세금은 지난해의 90% 수준에 육박하는 1조동(미화 약 4천350만달러)에 달했다.
국세청은 "베트남 법률에 따라 다국적 기업들과 베트남 기업들 모두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세금 신고 및 납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베트남 세무당국은 관련 국가 관리기관, 은행 등과 협력하여 더욱 강력한 세금 관리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주요 대상은 전세계 14개의 전자상거래 대기업(기술 기업 포함)과 베트남을 회계 소재지로 하는 8개의 플랫폼 운영기업(또는 개인)을 통해 세금 납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구글과 유튜브, 페이스북 등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지 않은 글로벌 기업들과 온라인 광고 계약을 체결한 베트남 기업(또는 개인)이 낸 세금은 지난 2018년부터 올 9월까지 모두 4조1000억동(미화 약 1억8천만달러)으로 추산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세금을 납부한 기업은 페이스북이 1조5천600억동(미화 약 6억9천만달러)을, 구글은 1조5천300억동(미화 약 6억7천만달러), 마이크로소프는 5천330억동(미화 약 2천4백만달러)의 세금 납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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