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등장에 약세 흐름을 보이던 바이오주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지난달 반등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온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출현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진단키트 업체이자 바이오 기업인 씨젠의 주가는 11월 한 달 동안에만 42.29% 상승했다.
지난달 급등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 출회에 이달 들어서는 주가가 반락하기도 했으나 지난 10월 12일 기록한 연저점(종가 기준 4만8천850원)보다는 현재 36%가량 높은 수준이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급등했던 씨젠 주가는 올해 들어서는 지난 10월 말 기준 연초 대비 45.15% 하락했다.
국내 백신 접종자 수 증가 및 위드 코로나로 투자 심리가 사그라든 영향이다.
특히 10월 다국적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나오자 씨젠을 비롯한 국내 진단키트·백신 관련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그러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첫 4천명대에 이르며 재차 급증하자 이들 기업의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진단키트 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27.51%), 랩지노믹스(44.12%)의 주가도 지난달 큰 폭으로 올랐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자체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기간 21.96% 올랐고, 셀트리온(3.24%)·셀트리온제약(5.91%) 등도 코스피가 연일 박스권을 맴도는 와중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바이오 업종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지난달 5.96% 상승해 `KRX 게임 K-뉴딜지수`(6.98%)에 이어 테마 지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코스피는 4.43%, 코스닥지수는 2.69% 각각 하락했다.
또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5.09% 상승해 이 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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