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오는 9일 외국인의 국내 증시 귀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길·김다미 연구원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20거래일 누적 순매수 대금은 제조업 공급망 차질이 정점을 통과할 조짐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선반영된 이후 4조6천억원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국내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노출액)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 매수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세계로 확산하고 있으나 신흥국 제조업 생산 차질을 가중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귀환에 조금 더 확신을 가지려면 선물 시장을 통한 외국인의 매수 포지션 연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선물은 현물과 달리 만기가 있어 만기일 때 포지션을 연장(롤오버)하거나, 포지션과 반대되는 매매를 통해 기존 포지션을 청산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의 선물 매수 포지션은 7만7천 계약 내외로 작년 12월 기록한 수준을 웃돌고 있다.
작년 12월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가 올해 1분기 상승장의 중요 변수로 작용한 만큼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9월과 같은 대규모 매수 만기 연장(롤오버)이 관찰되면 내년 초까지 지수 회복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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