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사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와 한국외대, 경희대의 외국인 유학생 각각 1명이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오미크론 확진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은 오미크론 전파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다.
한국외대는 이날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말고사도 비대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또 11일까지는 오미크론 의심 증상을 보인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오미크론 의심 학생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 조치했고, 경희대는 오미크론 확진 여부를 확인한 뒤 추가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오미크론 의심 사례가 발생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대와 경희대는 대면 수업 방침을 유지하는 만큼 학생들이 술렁이는 모습이 감지된다.
학생들은 각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기말고사와 계절학기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학교 측에서 방역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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