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중동 출장길...반도체·IT 수출 교두보 마련

신용훈 기자

입력 2021-12-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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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출장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이야기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중동 출장길에 오른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6일 오후 10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UAE(아랍에미리트) 출장 길에 오를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에 대한 공판 일정이 이번주에는 재판부 사정으로 월요일인 6일로 앞당겨지면서 이 부회장이 해외에서 체류할 수 있는 기간도 열흘 이상으로 늘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동지역의 차세대 정보기술 인프라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교통인프라와 함께 5G와 AI 등 4차산업 관련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는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중동 방문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온 삼성의 사업 영역을 중동으로 확대한다는 성격이 짙다"며 "이를 위해 중동 국가의 재계 인사뿐 아니라 정계 인사들을 두루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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