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내부 회로기판 결함으로 인해 일부 차량 모델의 중계기 카메라 교체에 나섰다.
6일(현지시각) CNBC는 테슬라가 11월 배포한 내부 문건을 인용해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서 제조된 최소 수백 대의 모델S와 모델X, 모델3 전기차 전면의 중계기 카메라를 교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계기 카메라의 결함 때문인데, 테슬라는 이와 관련해 아직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지는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자는 중계기 카메라의 내부에 있는 인쇄회로기판(PCB·Printed Circuit Board)에 결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PCB가 불량일 경우 카메라의 전기 연속성이 저하될 수 있으며, 카메라가 업그레이드 또는 교체가 필요한 시기 이전에 고장이 날 수 있다.
테슬라 차량의 중계기 카메라는 자율주행 보조기능 ‘오토파일럿’과 자동소환장치 ‘스마트 서먼(Smart Summon)’ 등 운전자 보조기능을 활성화한다.
중계기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차량 운전자들은 테슬라의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검은 화면이나 고르지 못한 영상을 보게 된다.
한편 미국 도로안전청 NHTSA는 최근 테슬라 오토파일럿 주행으로 인한 사고가 여러 건 보고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규제 기관은 현재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때 운전자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테슬라가 운전을 보조 및 강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법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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