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중국 내 사업규제 완화를 위해 중국 정부 관리들과 2750억달러(한화 약 323조 6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7일(현지시간)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애플 내부문서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팀 쿡이 2016년 중국 경제와 기술개발에 투자를 약속하며 비밀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팀 쿡은 최소 2천7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계약은 2016년 당시 팀 쿡의 중국 방문 도중 이뤄졌으며,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알려졌다. 당시 쿡은 애플에 대한 중국의 규제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고, 규제 완화를 조건으로 해당 투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에는 애플이 자사 기기에 중국 공급업체의 부품을 더 많이 사용하고,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대학과 기술 협력하고, 중국 기술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해졌다.
애플은 계약에 따라 중국에 5년간 27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 중 일부는 중국의 신규 소매점과 R&D센터를 만들고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쓰기로 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20/2021 회계연도 4분기 중국서 연율 8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해당 보도 관련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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