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듯한 광고를 공개했다가 논란에 올랐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기농 우유 광고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한 남성이 목초지에 있는 젖소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탐험가 복장 차림의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우거진 숲속을 걷는 모습과 함께 `강원도 철원군 청정지역,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는 자막이 뜬다.
이어 흰 옷을 입은 여성들이 개울물로 세수하거나 나뭇잎에 맺힌 이슬을 마시고, 풀밭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남성이 이들을 향해 카메라를 들자 여성들은 젖소로 바뀌어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광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데 이어 남성이 여성을 도촬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우유는 8일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현재 이 일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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