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 "렉키로나 이달에만 1,500억 수출"

입력 2021-12-09 09:17   수정 2021-12-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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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국과 공급계약 체결...공급량 늘어날 것"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유럽 9개국 수출 초도물량인 15만 바이알(주사액 포장 단위)의 선적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환자 5만 명에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존 계약에 따른 공급 물량과 추가 발주 등을 포함해 이달에만 1천500억원 규모의 렉키로나를 해외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그동안 70여개국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초도 물량을 공급한 9개국을 포함해 최근까지 18개국과 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초도 물량이 출하된 국가를 중심으로 추가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다른 국가에서의 신규 계약 논의도 확대되고 있어 내년에는 공급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렉키로나는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다. 해외 판매와 유통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맡고 있다.

렉키로나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만 18세 이상) 중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전환할 위험이 높은 환자에 투여할 수 있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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