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에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에 따른 우량자산 수요 증가에 큰폭으로 하락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1월말 연 2.213%로 한달만에 36.2%bp(0.362%p)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당국의 긴급 시장안정화 조치와 가파른 금리인상 우려 완화,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능성의 영향으로 우량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국내 채권금리는 지난달 초 대외 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상승했지만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와 당국의 긴급 시장안정화 조치 등으로 금리는 큰폭 하락했다"며 "이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한국은행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국내 기관의 국채선물 매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등이 겹치면서 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특수채, 국채 등이 증가했지만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2천억원 감소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변동성 증가와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69조2천억원 증가한 442조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5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 투자는 재정거래 및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국채 3조6천억원, 통안채 1조8천억원, 은행채 5천억원 등 총 6조2천억원 순매수했으며,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대비 3조5천억원 증가한 208조6천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연속 갱신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