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돌아간 베트남 노동자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원래의 일자리로 돌아가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설문조사 기관인 비엑람톳(ViecLamTot.com)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향으로 돌아간 노동자 중 42%가 당분간 호찌민시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비엑람톳은 "이 응답은 당국의 `사회적 격리`가 종료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호찌민시와 (공장 등)원래의 일자리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으로 올해와 내년 상반기에도 여전히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호찌민시 통계국의 한 관계자는 "10월에 1만4천개 이상, 11월에는 2만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나왔으나 고용률은 상당히 저조했다"며 "올해 코로나19 상황으로 호찌민시와 인근 지역에서 최소 130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떠나 다시 돌아온 경우는 약 70% 미만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전히 이들 지역에는 약 5만7천명 이상의 고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베트남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봉쇄령`과 `지역 간 이동금지` 그리고 `통행금지` 등 방역 단계를 높여갔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공단의 공장들과 기업들이 문을 닫아야 했고, 근로자들은 실직과 무급휴가 등으로 고향으로 돌아갔다.
생산공장들이 문을 닫으며 베트남 경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고, 급기야 3분기에는 지난 2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역성장 6.17%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경제 지표에 빨간 불이 붙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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