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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현이 ‘빨강 구두’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드디어 10일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가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전개와 배우들의 명품 호연에 힘입어 드라마의 시청률은 19.2%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평일 저녁을 듬직하게 책임진 ‘빨강 구두’의 주역을 꼽는다면 많은 이들은 소이현을 떠올릴 것이다. 소이현은 극 중 밝고 명랑한 모습 뒤에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처, 그리고 친모에 대한 복수의 칼을 품고 사는 김젬마 역을 맡았다.
2년 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소이현의 연기에는 빈틈이 없었다. 때로는 복수의 화신으로, 때로는 눈물의 여왕으로 변신해 활약을 펼쳤기 때문. 성공을 위해 가족을 모질게 떠난 친모 민희경(최명길 분)과의 대립은 숨죽이는 긴장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아빠의 죽음과 연관된 참혹한 진실을 알게 된 순간 터져버린 오열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강렬함과 애틋함을 자유로이 넘나든 온도차 열연부터 10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간 안방 퀸의 저력까지. 이 모든 것을 보여준 소이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특히 ‘빨강 구두’의 선봉에 선 타이틀롤로서 200% 이상의 몫을 해냈다는 반응도 얻어냈다.
‘빨강 구두’가 단 1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소이현은 “8개월가량을 ‘빨강 구두’와 함께 했다. 젬마의 우여곡절을 지켜보고 연기하는 동안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시청자분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나도 행복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의 분위기는 젬마의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난히 많았던 감정신들에 대해 소이현은 “젬마가 감정의 폭이 큰 인물이기 때문에 그렇다”다고 덧붙였다. 이는 캐릭터를 치열하게 연구한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이어 “울거나 화를 내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보시는 분들도 젬마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에 같이 울고 화낼 수 있도록 최대한 공감 가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면서 연기의 주안점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이현은 “오랜만의 복귀작이라 부담감도 있었고,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뵙고 싶다’는 마음이 복합적으로 공존했다. 그래서 촬영에 임하는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 노력한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감사함과 함께 “새해에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소이현이 출연하는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최종회는 10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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