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 편입 첫날 하락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6.00% 내린 19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 임원들의 주식 매도 소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원 8명은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주식 44만여주 전량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1주당 5천원에 주식을 취득해 20만4천17원에 매도, 총 87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아울러 코스피200 편입이라는 이벤트가 마무리된 후 일부 되돌리는 물량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8∼9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틀 연속 3% 넘게 상승하며 20만원대를 회복한 바 있다.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라 패시브 펀드(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패시브 펀드는 주가지수 정기 변경에 맞춰 그 전날 종가 기준으로 보유 주식의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진행해야 한다.
이날 새롭게 코스피200에 편입한 종목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메리츠금융지주(-5.24%), 에스엘(-0.81%) 등은 하락했지만 현대중공업(0.47%), 명신산업(2.89%), PI첨단소재(0.39%) 등은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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