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서도 첫 오미크론 확진…전북발 'n차 감염'

입력 2021-12-12 15:04   수정 2021-12-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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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전북에 이어 전남에서도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첫 확인됐다.

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함평군 내 의심 환자 18명 중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전북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n차 감염` 형태로 전남 함평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이란에서 입국한 외국인 1명이 입국 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가 지난 5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정밀 검사를 거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지난 10일 확인됐다.

해당 입국자는 전북에 있는 가족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했고 가족이 다니던 전북의 한 어린이집으로 감염이 확산했다. 이후 서울 가족 모임 등을 통해 n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함평 주민 2명도 이 모임에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의 접촉자들을 포함해 의심 환자 18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집 원생 2명과 교사 1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현재까지 밀접 접촉자 295명을 자가 격리했으며, 이들과 접촉한 2천225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하는 등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도민 호소문을 내고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함평 지역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업을 일주일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격리하고 정부 방침(진단검사 3회) 보다 강화해 1일 1회 진단 검사를 한다. 또 모든 해외입국자는 10일간 시설에서 격리하고 격리 중 4차례의 진단검사를 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즉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해서 치료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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