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 땐 끔찍한 대가"

입력 2021-12-12 15:31   수정 2021-12-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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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향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러시아 경제는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인근의 러시아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표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 시 강력한 경제·비경제적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공격을 감행하면 대규모 경제 제재를 단행할 계획이다.
그는 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 동부 나토 가입국들에 더 많은 병력을 보내더라도, 미 육군 전투부대가 우크라이나로 파병될 가능성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다.
이와 관련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이날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 후 러시아에 어떤 침공도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경고하며 협상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CNN은 총기와 탄약류 등으로 구성된 미국의 3차 군사 원조 물자가 지난 9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미 때 6천만 달러(약 710억원) 상당의 군사원조를 제공키로 약속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10월 10일 탄약과 정밀 무기, 레이더 장비 등 군사원조 물자 1차분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됐으며 같은 달 18일 2차 원조 물자가 전달됐다.
대(對) 박격포 레이더 4기가 포함된 마지막 물자는 내년 초 전달될 예정이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한 이후 미국은 이번 원조를 포함해 총 25억 달러(약 2조9천5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군 훈련도 돕고 있다.
지난달 플로리다 주 방위군 특수임무부대 대원 150여 명은 우크라이나의 다국적 훈련단의 일원으로 배치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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